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싶었지만,
갑자기 개인적인 일로 흐름이 끊기고 나니 다시 글쓰기까지 거의 3달 반이네요.
앞으로 최대한 초심대로 글들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자료들은 작년 작성한 내용들을 올해 자료들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핫하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입니다.
1.78조 원(2023.4.14. 종가기준)의 시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점대비 3~4배가량이 더 오른 상태이며, 글로벌 임상 3상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 심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전고점을 뚫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급등으로 투자경고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카나리아바이오 관련 내용 참고
1~3. 기본 중요 내용들을 정리 했습니다.
1. https://fast-turtle26.tistory.com/11
2. https://fast-turtle26.tistory.com/12
3. https://fast-turtle26.tistory.com/13
4. 자회사 합병 이슈 외 https://fast-turtle26.tistory.com/17
5. (번외) 세력 움직임? https://fast-turtle26.tistory.com/18
6. 그룹가완성 관련 https://fast-turtle26.tistory.com/26
7. 사이토반 CMO계약 외 https://fast-turtle26.tistory.com/30
8. 카나리아바이오 페이즈2 https://fast-turtle26.tistory.com/38
9. 나한익 IR 핵심이슈 정리 https://fast-turtle26.tistory.com/42
10. 1분기실적예상, 중간보고, 임상종료 등 https://fast-turtle26.tistory.com/45
11. 주가조작 혐의 구속수사 https://fast-turtle26.tistory.com/51
대표는 2030년까지 시총 57조 원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과연 한국에서도 약 하나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가 탄생하고 미국에서만 최대 6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레이딩보다는 가치투자를 하는 스타일로 1편에서는 개요로 회사자체에 대해서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1편
1. 카나리아바이오는 어떤 회사인가?
2. 항생제?
3. 파이프라인과 진행상황
2편
시장가치와 평가, 회사의 리스크 혹은 이슈 등
(최대한 1주일 내로 업로드할 예정)
먼저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바이오와 제약 쪽 회사들은 데이터 조작, 주가조작, 대표 및 임원들의 배임/횡령, 사기사건 등에 가장 많이 연루되는 업종임은 먼저 상기시켜 드립니다.
따라서,
절대 참고만 하시고, 당연히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주의환기 시킵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으셔도 절대 소량. 자신의 자산에 5~10% 미만으로 하시길 권장을 드립니다.
1. 카나리아바이오는 어떤 회사 인가?
2022년 4월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2018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된 현대사료(주)의 최대주주 및 기타 주주의 지분을 인수해 바이오생명공학 분야를 우회상장시킨 회사가 카나리아바이오 입니다.
2023.3.29. 공시에 따르면 45.86%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지분을 확보하여 종속회사로서 지배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주식회사 엘에스엘시엔씨(100% 지분)와 손자회사 주식회사 (주)엠에이치씨앤씨를 통해 바이오 연구를 하는 하고 있습니다.
주로 다루는 항목은 3세대 면역 항암제를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현재(2023.4.13.)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관련 3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과 진행 상황은 아래 별도 정리하겠습니다.)
그중 난소암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이 되어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입니다. 2상까지의 데이터가 기존 약들 대비 굉장한 개선효과를 나타내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타 경쟁사들의 약은 *무진행 생존기간(FPS)이 3~5개월 개선(병용시 15개월 내외)에 글로벌적으로 1조 원 이상 판매된다고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오레고보맙은 약 30개월의 개선효과를 보여주어 기존 단일 항암제 사용 12개월 대비 병용 시 약 42개월(41.8개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진행 생존기간(FPS)은 암이 생겨 약처방을 한 후, 암의 크기가 거의 성장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기간입니다.
기준은 20% 미만입니다. 이 기간이 길수록 당연히 생존확률은 올라가고 많은 치료의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미 FDA가 임상에서 유효한 값으로 보는 중요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연구자들로부터 좀 더 신뢰를 받는 지표가 OS(Overall Survival, 전체생존기간)이지만, 상대적 연구기간이 짧아 충분하고 신뢰할만한 데이터가 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 항암제?
1세대 화학항암제
1940년대 연구되기 시작하였고,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에 사람에게 처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사용되는 '화학항암제'입니다. 암세포를 공격해서 사멸시킵니다.
1세대 항암제의 최대 단점은 일반세포도 같이 공격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무기력해지며, 탈모, 구토 등 부작용이 수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
2000년대 이후 암세포만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2세대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가 성장함에 있어 필요한 원인을 억제시켜 암세포를 사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세대가 암세포와 일반세포 모두를 공격하던 부작용은 현격히 줄어듭니다.
단지, 암세포가 성장하는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그 메커니즘과 원인물질이 정확히 밝혀진 암에 제한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기는 경우는 효과가 반감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
2010년대 이후는 3세대 항암제가 주목받고 나타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 암면역력을 높여 암성장을 억제하고 다른 약제와 병행 치료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입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만으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세대는 다른 약과의 작용 메커니즘이 달라 다양한 약의 조합으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임상 중인 것도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대개 소량 투여로 부작용이 작고, 다른 약을 사용중이어도 병용이 가능하며, 병용 시 효과가 더 좋게 나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확률은 낮지만 과잉면역반응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이라고 해서 모든 일반암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많은 독감 중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에 대해 주로 예방하는 독감백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독감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즉, 암종류별로 항체를 형성하고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다 다릅니다. 종류별 3세대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3. 파이프라인과 진행상황
표 1. 카나리아바이오 IPR&D 개발 현황 (출처 : 카나리아바이오엠 사업보고서)
구분 | 단계 | 임상시작일(예상) | 임상종료일(예상) | ||
난소암 | 신규환자 (Frontline) |
1. 오레고보맙+화학치료 병용요법 | 3상 진행중 | 2020.3분기 | (2026.1분기) |
2. (오레고보맙+화학치료 선행)+중간수술+(오레고보맙+화학치료) | 2상 준비중 | 2022.3분기 | (2024.3분기) | ||
재발환자 (Recurrent) |
3. 오레고보맙+니볼루맙(옵디보)+화학치료 | 1상/2상종료 | 2020.4분기 | 2022.3분기 | |
4. 오레고보맙+면역증강제(Polu-ICLC[Hiltonol]) | 1상 종료 | 2017.3분기 | 2020.4분기 | ||
5. 오레고보맙+니라파립(제줄라) | 2상 진행중 | 2022.3분기 | (2023.2분기) | ||
6. 오레고보맙+베바시주맙(아바스틴)+화학치료 | 1상/2상 진행중 | 2021.2분기 | (2023.2분기) | ||
7. 오레고보맙+독소루비신(PLD) or 위클리 파클리탁셀(Weekly Paclitaxel) | 1b/2상 진행중 | 2022.3분기 | (2024.2분기) | ||
췌장암 | 8. Anti-MUC1(브레바렉스MAB-AR20.5)+화학치료 | 1상/2상 계획중 | (2023.3분기) | (2025.2분기) | |
전이성 유방암 | 9. Anti-HER2/NEU IgE | 전임상 진행중 | (2024.1분기) | (2026.4분기) |
카나리아바이오의 핵심 자산이자 기대의 중심에 있는 것이 3세대 항암제인 오레고보맙(Oregovomab)입니다.
난소암 환자에 대해 억제하는 기전이 췌장암과 유방암에도 같은 것으로 보고 임상 및 전임상 연구들이 진행 중입니다.
오레고보맙 작용 메커니즘(기전)
기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난소암 종양표지자인 CA-125 항원에 오레고보맙을 주입하게 되면 이 항원을 오레고보맙 면역복합체가 둘러싸고 대응하는 항체 IgG Oregovomab을 생성하게 되고, 면역시스템을 확성화 시켜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생성되어암을 억제하거나 사멸하게 됩니다. 암세포를 직접공격은 하지않는 다는점에서 요즘 부상하고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s, 2세대 표적항암제에서 발전된 표적항암제, 혹은 차세대 항암제, 기전이 3세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3세대 치료방법 중 하나로도 분류함)와의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과 전이성 유방암 바이오마커(혹은 항원, 종양표지자)는 각각 MUC1, HER2)
쉽게, 보통 암은 돌연변이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데, 항체를 인위적으로 유도하고 대응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참고: 카나리아바이오 IR자료 및 카나리아바이오엠 사업보고서
**주의: 바이오전공자가 아니어서 읽고 찾아보고 이해하는 부분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CA-125는 난소암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회사는 바이오마커라고 부르기도 하고 항원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러한 것을 종양 표지자라고도 쓰입니다. 논의 상황이나 맥락 혹은 목적에 따라 다르게 불리어지지만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기술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효과와 글로벌 임상3상 진행상황
신규환자 대상으로 '오레고보맙+화학치료 병용요법'입니다. 2상 과정에서 화학치료만 진행했을 때 무진행 생존율(PFS)이 12.2개월 이였으나 오레고보맙과 병용사용 시 41.8개월로 나왔습니다.
기존 화학치료만 했을 때 대비 독성이나 부작용의 증가가 없어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3세대 면역항암제 중에선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이후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를 모집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개의 코호트(cohort)로 진행하는데 선행항암요법은 목표 230명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이고, 보조항암요법은 목표 370명 중 321명을 모집한 상태라고 합니다.(2023.3.31 기준)
2023년 9월에 예상되는 3 임상 중간보고에서 2개의 코호트 라인 중 하나라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임상을 멈추고 미 FDA에 신속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602명의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알렸고, 미국, 캐나다, 대만, 유럽, 남미 등이 포함됩니다.
(출처 : 카나리아바이오엠 사업보고서, 카나리아바이오 IR )
P값
임상2상의 결과 PFS(무진행 생존기간)의 *P값이 0.0027로 나왔습니다. OS(전체생존기간)의 P값도 0.0042로 나타났습니다. 상당한 통계적 신뢰도는 확보했습니다.
p값은 통계적인 유효성을 나타나는 값중 하나입니다. p값이 0.1이라함은 해당 연구데이터 값에서 벗어날 확률이 10%. 0.0027은 0.27%의 확률로 다른 결과값이 나올 수 있음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 통계적으로 어느정도 신뢰도를 확보했다고해서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적수치라는 것이 게임에서 뽑기를 해보신분은 잘 알 수있을 것입니다.
보통 좋은 아이템을 뽑을 확률이 0.015%라고 할때, 아이템이 안나올 것 같지만 많이 반복하면 당연히 나옵니다. 또한, 간혹 몇번하지 않아 뽑히는 유저들도 등장을 합니다.
미 FDA 신속심사 신청 가능성과 약생산예상
신속 심사는 보통 COVID19와 같은 전염병, 암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주이며,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다른 연구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임상2상의 결과 PFS P값이 0.0027임을 고려할 때, 특별한 추가적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글로벌임상3상의 결과도 2상과는 크게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상 통과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2상에비해 3상은 임상실험 참가자들이 더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작은 샘플인 2상에서 발견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알아본바로는 긴급승인 결과가 나온 중간 값은 7.8개월입니다. 최종승인은 총 약 50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2024년 5월 말 ~ 6월 경 미 FDA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약생산을 빠르면 2024년 6월 ~ 7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표 2. 카나리아바이오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출처 : 카나리아바이오 IR자료)
번호 | Study ID | NCT no. | 대상 | 구분 | 협력자 (Collaborator) |
개발단계 (Stage) |
1 | QPT-ORE-005 (FLORA-5) |
NCT04498117 | 난소암신규 (Front Line) |
Cohort1: Adjuvant Chemo + Oregovomab Cohort2 : Neoadjuvant Chemo + Oregovomab |
Gynecologic Oncology Group | 3임상 중 |
2 | KM-21(K-Master) | NCT04938583 | 난소암 재발 (Recurrent) |
Chemotherapy + Bevacizumab + Oregovomab | Korean Cancer Study Group (Roche) |
2임상 중 |
3 | APGOG OV6 | NCT05407584 | Cohort1: Oregovomab + PLD Cohort 2: Oregovomab + Weekly paclitaxel |
Yonsei Severance Hospital | 2임상 중 | |
4 | QPT-ORE-004 | NCT05335993 | Niraparib + Oregovomab | GlaxoSmithKline | 2임상 중 | |
5 | N/A | - | 췌장암 | Chemotherapy + MAb-AR20.5(anti-MUC1) | 1임상 완료 | |
6 | N/A | - | 유방암 | Ant-HER2/neu IgE Immunotherapy | UCLA | 전임상 중 |
NCT(National Clinical Trial) 번호는 미국 ClinicalTrials.gov 에 실제등록된 번호로, NCT+8자리 숫자로 이루어집니다.
단, 사업보고서, 카나리아바이오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과 업로드된 IR자료들에서 일부 다른 부분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 다 관리하는 담당자가 없어서 일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IPR&D내용과 업로드된 영문 IR자료를 참고로 각각 작성하여 제시하였습니다.
1주 내로 2편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질문이나 수정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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