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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이야기/국내주식

카나리아바이오 혼돈의 페이즈2. 업? 다운?

by 빠른거북이26 2023. 5. 12.

 

 

선택의 기로, 신뢰 베팅 or 불신 후퇴

 

순서

0. Intro.

1. 호재 정리

2. 악재 정리

3. 빨라진 페이즈 2 진행과 대응

 

오늘 글은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빠르게 적어봤습니다.

곧 이전에 다뤘던 부분들 링크를 걸어 참고하기 편하게 하겠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 관련 내용 참고

1~3. 기본 중요 내용들을 정리 했습니다.

1.  https://fast-turtle26.tistory.com/11

2. https://fast-turtle26.tistory.com/12

3. https://fast-turtle26.tistory.com/13

4. 자회사 합병 이슈 외 https://fast-turtle26.tistory.com/17

5. (번외) 세력 움직임? https://fast-turtle26.tistory.com/18

6. 그룹가완성 관련 https://fast-turtle26.tistory.com/26

7. 사이토반 CMO계약 외 https://fast-turtle26.tistory.com/30

8. 카나리아바이오 페이즈2 https://fast-turtle26.tistory.com/38

9. 나한익 IR 핵심이슈 정리 https://fast-turtle26.tistory.com/42

10. 1분기실적예상, 중간보고, 임상종료 등 https://fast-turtle26.tistory.com/45

11. 주가조작 혐의 구속수사 https://fast-turtle26.tistory.com/51

 

 


 

 

0. Intro.

 

카나리아바이오 제 첫 바이오 투자가 바이오는 이런 것이구나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네요.

 

움직임이 좋지 않으면 팔고, 또 사고하지만, 아직은 약간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손해 보는 종목입니다. 그럼에도 쉽사리 손을 놓지 못하는 카나리아바이오 종목. 투자하면서 이렇게 예민하긴 또 처음입니다.

 

다시 간략히 정리하고,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트레이딩관점에서 설명을 하니, 저는 가치투자자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호재 정리

1) 난소암에서 발견되는 C-125라는 종양지표자에 유일하게 반응하는 오레고보맙

 

오레고보맙은 3세대 면역항암제입니다. 2미리씩 4회에 걸쳐서 주입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오레고보맙이 C-125에 반응을 해 T-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난소암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억제를 하게 됩니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항암제는 대게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최근 대두 되고 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s)입니다. ADC는 2세대 혹은 3세대의 업그레이드 정도로 볼 수는 있습니다.

 

면역항암제의 최대 장점은 다른 약과의 혼합사용이 가능하고 혼용 시 훨씬 효과를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오레고보맙은 C-125에 유일하게 반응하는 면역항암제로 이론상은 거의 모든 약과 병용이 가능해 경쟁상대가 아닌 조력자입니다. 돈만 된다면 병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이죠.

 

그러한 특성으로 1개의 기본 면역항암제에 다른 암종에 임상시험을 확대해  7~8년 만에 단일 약으로 1년 19조 원을 올리는 약도 있습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는 경쟁상대가 없지만, 다른 암종으로 확대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경쟁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경쟁자가 많다는 말은 수익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른 암종에서 C-125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수치가 낮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췌장암과 유방암 등에 확대적용을 위해 임상시험 중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는 C-125에 반응하는 기전을 활용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난소암의 시장성

 

제가 알아본바로는 난소암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조 원 전후로 예상됩니다.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좀 납니다. 해마다 성장성도 조사기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8 ~ 2030년까지 작게는 5조 원 남짓, 많게는 8조 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조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성은 신규환자와 재발환자를 다 포함한 기준입니다.

 

난소암은 재발이 가장 많은 암 중 하나입니다. 85%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가장 앞서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은 신규환자가 우선입니다. 2상으로 재발환자 대상들도 임상 진행 중에 있습니다.

 

 

3) 판권계약 및 영업

처음에는 회사에서 미국만 직접 유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구도를 보면 한국도 관계사가 될 세종메디칼을 통해 직접유통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시장들은 판권계약을 통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9+2개 회사가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실사 중으로 회사는 밝혔습니다.

 

  • 중국은 이미 계약된 상태
  • 중동은 30% 로열티로 곧 계약이 될 것처럼 이야기 하더니 1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 아시아와 유럽도 본격 추진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영업 및 판관비를 약 4000억 원이 들 것으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4) 그룹화

투자,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유통, 자문기구 등 다양하게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악재 정리

1) 그룹화 기업들이 하나 같이 적자기업들이자 논란의 중심
  • 리더스기술투자지분 18%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이티세미콘 대표의 외환송금/횡령 혐으로 구속기소(2023.5.10.)되었습니다. 
  • 리더스기술투자가 투자하는 회사들의 주가폭등 현상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와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추정) 
  • 세종메디칼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었는데 단일계좌에서 40% 거래가 이루어진 이유입니다.
  • 헬릭스미스는 1년 500억 원대 적자를 보는 순수 연구기업인데, 카나리아바이오의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관계사로 편입하고 대표를 원하는 대로 꽂은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인 국도상사의 대표 신재호는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지분율 11.46%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2014 ~ 2017년 홈캐스트 주가조작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2) 지속적인 CB, BW발행

오레고보맙의 라이선스비용인 약 4천 억 원을 돈 없는 기업이 인수를 한 것입니다. 가능하려면?

 

사채를 빌려오고, 큰 호재로 주가를 부양하고 CB나 BW를 통해 확보한 지분을 시장에 팝니다. 자금확보 후 떨어진 지분율을 다시 CB, BW로 채우고 호재로 주가상승하면 다시 팔고, 지분 추가확보하고의 패턴을 계속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 거의 끝이 보이긴 하지만, 그 물량을 시장에서 받아낸 양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4만 원 전 후의 주가가 33,000 전 후까지 1주일 만에 폭락한 원인 중 하나도 이 물량의 매도로 보입니다.

 

 

3)  9개 종목의 주가조작 사태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

위에도 언급했지만, 시장에서 카나리아바이오는 주가조작 세력으로 움직이는 종목으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인 국도상사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신재호대표의 이력, 리더스기술투자의 투자종목들마다 폭등과 폭락이 오가는 상황, 세종메디칼의 투자주의 등을 보면 언제 카나리아바이오로 그 화살이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대 악재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4) 지연되는 판권계약

2023.4.4. IR에서 나한익 대표가 직접 금방이라도 계약을 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추정 11개 회사가 실사 중이라고 하고 이전부터 있었다고 보면, 이미 실사를 일찍 시작한 회사는 몇 달이 지났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기업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아직도 가시적인 계약성과가 없는 것인지, 의심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은 했는데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는 측과 사기 아니냐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3. 빨라진 페이즈 2 진행과 대응

 

무자본으로 이 작업을 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도가 최근 굉장히 빨라지고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 자회사를 합병
  • 카나리아바이오엠의 관계사 편입
    • 리더스기술투자
    • 세종메디칼
    • 헬릭스미스
  • 오레고보맙 라이선스확보에 투자금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카나리아바이오 지분확보

이런 일들이 1달도 안되어 모두 나온 뉴스들입니다. 제마음속에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성적인 판단되고 그려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걱정되고 무서운 종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신뢰에 계속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계속 내몰리고 있습니다.

1. 심지어 약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신뢰가 안되니 투자하지 않는다.

2. 과정은 순탄치 않지만, 약은 믿으니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한다.

 

제 마음속에서 계속 맴도는 2가지 이야기입니다.

 

 

트레이딩으로 대응을 해보고자 했지만, 이놈이 생각보다 너무 빠릅니다. 대응이 안됩니다.

VI시간 포함해서 4분 만에 그 당시 1.7 ~ 1.8조 원의 회사를 18% 들어 올리는 넘입니다.

 

 

전 2번을 선택하는 대신, 지분을 10% 미만으로 투자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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