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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이야기/주식 시황 및 경제상황

#2. 2023 경제위기를 기회로 (Part 2 1부 미국)

by 빠른거북이26 2022. 12. 29.

 

우선 2022.12.28. 기준으로 현재 상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부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사이클을 이해하고, 2부는 좀 더 체감되고 진짜 살벌해지는 한국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2022년 12월 말 ~ 2023년 1월 2일 사이쯤 포스팅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Part1에서 패권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적으로 천문학적 유동성 공급 등의 복합적인 이유의 결과  2022년을 마무리하는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미국 및 주요국 물가 폭등

 

  • 미국을 중심으로 설명

우선 표 1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CPI를 최근 3년을 정리한 것인데 보면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표 1) 2020y ~ 2022y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 전년대비(미국 인플레이션)

발표일 CPI(%) 발표일 CPI(%) 발표일 CPI(%) 발표일 CPI(%)
22.12.13. 7.1 22.3.10. 7.9 21.6.10. 5.0 20.9.11. 1.3
22.11.10. 7.7 22.2.10. 7.5 21.5.12. 4.2 20.8.12. 1.0
22.10.13. 8.2 22.1.12. 7.0 21.4.13. 2.6 20.7.14. 0.6
22.9.13. 8.3 21.12.10. 6.8 21.3.10. 1.7 20.6.10. 0.1
22.8.10. 8.5 21.11.10. 6.2 21.2.10. 1.4 20.5.12. 0.3
22.7.13. 9.1 21.10.13. 5.4 21.1.13. 1.4 20.4.10. 1.5
22.6.10. 8.6 21.9.14. 5.3 20.12.10. 1.2 20.3.11. 2.3
22.5.11. 8.3 21.8.11. 5.4 20.11.12. 1.2 20.2.13. 2.5
22.4.12. 8.5 21.7.13. 5.4 20.10.13. 1.4 20.1.14. 2.3

주 1) 자료 : investing.com

주 2) 발표된 CPI는 지난달의 수치를 발표일에 발표된 것, 즉, 22.12.13. 발표된 7.1%는 22.11. 의 CPI임

 

 

표 1을 크게 4개의 국면으로 나누어 보면 좋습니다. 우선 2020년 3월 이전까지 보이는 물가지수인 2.x%가 정책적으로 각국 정부가 가장 이상적으로 타깃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2020년 3월 코로나 대유행 시작으로 봉쇄가 시작된 이후 첫 지표가 1.5%로 급감하기 시작해 6월은 0.1% 물가상승입니다. 이는 앞에서 다루었던 3~6월까지 유동성공급만 약 3500조을 붓고, 정책자금 2,000조 이상을 투입한 것을 고려한다면 얼마나 경제가 얼어붙고 돈맥경화가 극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조가 2021년 3월까지 거의 12개월이 이어집니다.

 

그 이후 2021년 4월부터 물가가 2.6%로 예년들 보다 높아지기 시작해 가파르가 상승합니다. 그 이후 2022년 7월 9.1%로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 기간 중 미 의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 하반기 '물가상승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렇지만, 누가 봐도 물가상승률이 6%를 넘는 것은 상당한 위험 신호겠죠?

 

여기에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기름을 붓게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러시아는 천연가스로 대표되는 에너지가 글로벌에 공급비중이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전쟁으로 인해 거래가 막히자 에너지와 곡물 값 폭등으로 연쇄적인 물가 상승이 글로벌로 확산됩니다. 위 표 1에서  인플레이션이 7%대에서 1% 포인트 이상이 더 상승해 8%대를 유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미국 인플레이션 대응

 

  • 매달 150억 달러 자산매입 축소 시작(2021.11. 말부터)

이 시기 2021년 11월 2일(현지시간 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2021년 11월 말부터 테이퍼링(Tapering - 자산매입 축소)을 매달 150억 달러씩 축소해 가겠다고 발표하며 공식적인 테이퍼링이 시작됩니다. 이후부터 전 세계 주식 및 채권, 부동산 등 투자 대상들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테이퍼링 이후 요동치는 것을 테이퍼링 텐드럼(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이후 1년이 지나 주가는 20~30% 내외 내려앉게 됩니다.

 

2021년 12월 36,000포인트 이상에서 2022년 9월 25일 28,000대 저점까지 조정을 받습니다.

 

                        테이퍼링 시행 이후 주가흐름(2021.12.1.)

출처 : investing.com

 

                          주 1) 다우존스 33,241.56 은 2022.12.27. 종가

 

  • 금리인상 시작(2022.3.17.)

전체 추이를 볼 수 있도록 6년 자료를 갗이 포스팅합니다.

 

(표 2) 미국 기준금리 변경(2017y ~ 2022y)

변경일자 기준금리(변동폭, %) 변경일자 기준금리(%)
2022.12.15. 4.25~4.50(0.50) 2019.10.31. 1.50~1.75(-0.25)
2022.11.3. 3.75~4.00(0.75) 2019.9.19. 1.75~2.00(-0.25)
2022.9.22. 3.00~3.25(0.75) 2019.8.1. 2.00~2.25(-0.25)
2022.7.28. 2.25~2.50(0.75) 2018.12.20. 2.25~2.50(0.25)
2022.6.16. 1.50~1.75(0.75) 2018.9.27. 2.00~2.25(0.25)
2022.5.5. 0.75~1.00(0.50) 2018.6.14. 1.75~2.00(0.25)
2022.3.17. 0.25~0.50(0.25) 2018.3.22. 1.50~1.75(0.25)
2020.3.16. 0.00~0.25(-1.00) 2017.12.14. 1.25~1.50(0.25)
2020.3.4. 1.00~1.25(-0.50) 2017.6.15. 1.00~1.25(0.25)

주 1) 자료 출처 : investing.com

 

 

큰 흐름에서 2020년 3월 4일 0.5% 포인트를 낮추고, 코로나 여파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1% 포인트 낮추어 대응했던 것이 표에서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 기조가 위 표 1에서 확인되다시피 인플레이션이 8%대를 넘어서 2021년 11월 시작된 테이퍼링에 금리인하까지 본격 시작하게 됩니다.

 


3. 문제의 시작

  •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

통상적인 경제/금융 정책 사이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불경기(혹은 금융/경제 리스크 발생)

2. 기업파산 및 구조조정

3.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책자금 공급 등 시행(이벤트 발생 시 기업파산 등이 본격시작 전 선재대응 하기도 함)

4. 공급된 유동성으로 자산가격 폭등, 기업들 저 비용으로 자금조달 후 투자 단행

5. 경기 과열

6. 구두 언급(테이퍼링, 금리인상 가능성 등)

7. 유동성 흡수 시작(금리인상, 테이퍼링 등)

8. 자산가격 조정, 한계기업 및 가정 파산 시작

9. 다시 불경기 진입

 

 

통상적인 사이클에서 보면 지금은 7단계로 유동성 흡수를 하는 기간이겠죠?

 

 

여기서 문제는 단순 시장에 풀린 자금이 너무 많은 유동성에 인해서만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아니란 점입니다.

 

크게는 4가지가 통상적인 사이클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 패권전쟁으로 인한 중국과의 대립각
    • 미국이 중국과 교역량을 줄일수록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습니다. 당연히 저렴한 인건비에서 제조된 제품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면 그만큼 저렴합니다. 하지만, 대립으로 높은 관세들이 부과되고, 다른 나라들로부터 수입을 해야 하므로 물가상승 압박을 받게 됩니다.
    • 2022년 10월 7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상호 무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8년 6,823억 달러
      • 2019년 5,758억 달러
      • 2020년 5,789억 달러
      • 2021년 6,915억 달러(역대 최대 무역규모)
        • 단순 액수로 보면 역대 최대규모이지만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보면 굉장히 낮아 짐 
          • 중국 -> 미국
            • 2017년 16.6%로 정점, 2021년 14.7%고 크게 감소, 2022년 상반기 13.5%로 지속 감소
            • 미국 -> 중국 역시 2017년 14.3%에서 2022년 상반기 12.5%로 급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 앞서 언급했다시피, 2020년 3월 코로나 이후 2022년 12월까지 천연가스는 약 7배, 전쟁 이후 2.3배가 급등
    • 금리를 올려도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연쇄적 에너지 가격상승으로 경제 곳곳에 인플레이션 압박상승
      •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제재의 한 축으로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거래를 금지로 시장가격은 급등
        • 다른 나라는 공식적으로는 금지를 했지만,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보통보다 낮은 가격에 대량 매수
        • 유럽 각국에 높은 가격으로 재 판매하는 루트
        • 유럽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가격에 중국으로부터 구매하거나, 미국으로 부터 쉐일가스를 공급받음
          • 여기에서 한국의 LNG선 수요가 폭발함, 한국 조선업이 큰 수혜를 받음
          • (논외로) 국제정세 급변으로 한국 방산업이 대박행진을 이어 가는 중
  •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 자산의 가격은 유동성 축소와 금리인상 등으로 가장 빠르게 디플레이션 됨
      • 주식, 부동산 등
      • 이 부분은 통상적인 경우와 같음
      • 큰 상승이 일어나기 전 물가를 잡는 것이 일반적
        • 사실 대부분 그 이 단계를 신경 쓸 정도까지 물가 상승이 일어나지 않음
    • 렌탈료인건비상승은 잘 낮춰지지 않음
      • 연쇄작용으로 결국 인건비가 상승하면 생산원가에서 인건비가 낮춰지지 않으므로 인플레이션이 잘 안 잡힘
        • 누구도 자신의 월급이 낮춰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겠죠?
        • 원가에서 인건비가 크게 차지하는 업종이 가장 큰 타격
          • 항공, 관광업, 서비스업 등이 해당
      • 따라서 일반 생필품 및 서비스 등의 가격이 잘 안 잡힘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 노동 수요와 공급 미스매치로 인건비 상승압박 
      • 미국에서 현재 숙련노동자가 900만 명 이상이 필요
      • 코로나 이후 대거 은퇴하며 노동공급은 600만 명대

 

 

 

다음 포스팅에서 Part2 두 번째 시간으로는 본격 확산되는 경제위기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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