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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리뷰 #1. 아바타 2 물의 길

by 빠른거북이26 2022. 12. 15.

2022.12.14. 한국에서 '아바타2 물의 길'이 개봉.

결혼 전, 연애를 할 때까지는 영화를 자주 봤었다. 6~7년 동안 매년 50~60편은 봤습니다.

2015년 말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죠.

 

하지만,

영화가 아바타가 아닙니까?

 

어지간해서는 영화를 극장에서 2번을 보지 않는데, 아바타가 개봉 했을때 2D로 한번, 그리고 4D로 한번.

 

두 번을 봤음에도 영상과 스토리, 캐릭터들까지 너무 인상 깊고 재밌게 봤었던 터라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2.12.14. 밤늦은 시간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아바타2를 봤습니다.

 

일반인으로 느낌과 생각들을 나오는대로 적어봅니다.

 

  • 총평 (8점 /10점)

다소 아쉬운 캐릭터들의 매력과 몰입도.

그럼에도, 디테일하고 멋진 바다속 영상은 아바타2를 충분히 볼만한 이유를 제공했다.

 

 

1. 스토리

https://youtu.be/kihrFxwdMb4

 

남자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와 여자주인공 '네이티리'가 나비족을 이끌며 3명의 아이를 낳고 2명을 입양하여 총 5명의 자녀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던 중 갑자기 '스카이 피플(지구의 인간들)'이 판도라 행성으로 다시 쳐들어 오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스카이 피플들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서 옵니다.

 

첫째, 지구가 더 이상 살기 힘들환경. 짧은 시간 내 판도라 행성에 안정적인 정착지를 만들 것.

둘째, 제이크 설리에게 복수하는 것.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나비부족 족장 지위를 내려놓고 가족들을 데리고서 떠납니다.

새롭게 정착을 한 곳이 멧케이나 부족이 자리 잡고 있는 해안가.

 

새로운 부족내에 정착과정에서의 갈등들을 겪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그립니다.

결국은 스카이 피플들이 설리가 정착한 곳을 찾아내고 전투가 일어납니다.

 

 

 

2. 영상미

 

첫인상은 역시 아바타는 영상의 퀄리티와 디테일은 단연 비교의 대상이 없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D로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수중은 장면은 영상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흰 수염고래를 레퍼런스 한 듯한 생명체,

악어와 날치?를 레퍼런스 한 듯한 생명체,

가오리, 해파리 등

(레퍼런스가 맞는지는 모릅니다^^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아바타에 등장하는 생명체들 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날개달린 생명체들은 2개나 4개가 아닌 대부분 6개나 8개로 좀더 많은 날개를 가지고 있죠.

 

총체적으로 영상이 영화를 그나마 다 살려 놓은 느낌입니다.

 

(점수화한다면 10점 만점에 9점)

-아쿠아맨에서 짧지만 높은 수중의 퀄리티 있는 장면을 접한 적이 없었다면 분명 더 큰 감동이 왔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어벤저스'시리즈가 새삼 대단하게 여겨졌습니다.

 

수많은 주인공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몰입감있고 각각의 케릭터 매력이 잘 뭍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마 각 영웅들 각 스토리들에서 케릭터들이 잘 구축이 되어있어, 어벤져 서에서도 집중감과 살아있는 캐릭터가 유지되지 않았나란 생각입니다. 물론, 어벤저스에서도 핵심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이끌려나가긴 하죠.

 

아바타1에서는 설리와 네이티리를 3시간 이상을 따라가면 되니 섬세하고 디테일한 캐릭들의 매력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아바타2는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3시간 20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설리와 네이티리,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 5명을 각각 비추려다 보니 충분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 둘째 아들 로아크

극의 전반을 이끄는 중요 캐릭터입니다. 아빠 설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트러블 메이커인 설정입니다.

 

첫 등장부터 문제를 일으키며 극의 중반 이후까지 그렇습니다. 로아크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큰 축입니다. 그럼에도 분산되어서 인지 캐릭터 기본설정이 너무 뻔해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입체적이지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도 못 했습니다. 사랑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면 좀 나으려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입양 아들(인간) 스파이더

갈등의 원인이 되는 캐릭터 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스러운 캐릭터입니다.

 

'화를 내는데 소리와 몸짓, 행동으로는 화났어라고 말하는데 눈빛은 전혀 아니야... 그런 척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유전적 아빠와의 교감에서도 사실 크게 와닿지도 않았고, 스파이더를 입양한 주인공 제이크 설리 부부와의 교감도 어중간하고 깊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입양 부모와 가족, 그리고 유전적 아빠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에 깊이 공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서 다음 전투와 그 반전의 핵심 중 하나인 중요한 역할인데 전혀, 매력적이지도 공감이 되지도 몰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설정을 뒷받침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스토리가 부족했을까요? 연기가 아쉬웠다고 해야 할까요? 

 

  • 츠이레야와 키리

파트2가 될지 아바타3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편에서 두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부족장의 딸인 츠이레야와 설리의 둘째 아들 로아크의 애틋한 사랑이 추가되면 공감과 매력이 올라갈 수는 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입양딸 키리의 스토리와 능력을 좀 더 그려줬었으면 생각을 했었습니다. 

 

재미있어지려고 하는 찰나 아바타2는 끝이 납니다.

 

 

 

** 별도의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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