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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이야기/투자 경제 공부

중국 배터리 업체 고션(Gotion Inc.) 미국 승인이슈 해석(2차전지 이슈)

by 빠른거북이26 2023. 6. 15.

순서

0.Intro.

1. 일관된 미국의 실리중심 외교 및 자국정책 중심 또다시 확인

2. 중국 CATL 등 배터리 기업들이 테슬라, 포드 등과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가능성이 높아짐

3. 롱포지션(매수자)과 숏포지션(공매도자) 싸움이 더욱 가열되며 박스권 형성 가능성



0.Intro.

2023.6.14.

요즘 개인 일들이 바빠서 제대로 주식창을 못 보고있습니다. 잘 가던 2차 전지 소재업체들이 갑자기 -10% 전 후 폭락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에코프로(-10.95%), 에코프로비엠(-10.25%), 엘엔에프(-9.24%) 등 기존 핵심소재 3인방과 최근 급부상중인 포스코퓨처엠은 -5.09% 급락했습니다.

 

이미 많이 보도가 된 것처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배터리 업체 고션의 배터리 공장 미국 설립승인했다는 보도 때문입니다.

 

https://www.wzzm13.com/article/news/local/gotion-inc-battery-plant-to-move-forward-in-green-charter-township/69-9d5bba0a-bbfa-464a-80dd-8c73b87037ec

 

Gotion Inc. battery plant to move forward after federal review

Green Charter Township supervisor Jim Chapman says the federal review of the battery plant's company was one of the last hurdles before its August groundbreaking.

www.wzzm13.com

원문 링크입니다.

 

 

핵심을 요약하자면, 중국 배터리업체 중 하나인 고션(Gotion Inc.)이 2022년부터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짓기위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the Committee on Foreign Investement in the United States)에 부지매입관련 검토를 요청했는데, 위원회에서 자신들의 권한하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를 미국내 언론들은 미정부가 중국 배터리업체 미국내 건설하는 것에 그린라이트(가능)를 켜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CFIUS는 미국 재무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투자심의 기관으로 해외 자본 투자자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등을 판단하고 위협이 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입니다.

 

오늘 2023.6.15. 다시 엘엔에프 외 기업들은 장중 약간씩 반등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중조절을 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사뭇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해석임을 분명 밝힙니다. 다른 해석도 얼마든지 환영하며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1. 일관된 미국의 실리중심 외교 및 자국정책 중심 또다시 확인

 

미국에 도움이 되면 모두 취하는 상당한 실리중심 행보로 보입니다.

'미국 IRA 법이 중국견제용이다'라는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게 됩니다. 내년 2024년 11월에 있을 대선을 겨냥해 반중감정을 건드리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반중을 지속적으로 건드리면서, 이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중국과의 상품 무역규모는 유지하고 일부는 늘려왔던 기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반중을 선포했지만 그 당시 6,615억 달러에서 2022년 6,906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 줄이려고 한다기보다 적어도 유지하려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교역량 수치는 미국재무부 발표 기준액입니다.) 

최근 미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서 '디컬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이다라는 표현 등으로 유화적 발언을 내놓으며 좀 더 가속화될 여지까지 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최근 한국 정부의 중국외교관 발언 이슈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중국정부는 미국과 패권전쟁을 하며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중국도 미국도 외부적으로, 표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점은 자국의 실리적 이득을 챙기는 방향으로 분명히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 CATL 등 배터리 기업들이 테슬라, 포드 등과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가능성이 높아짐

 

IRA 법을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내 우회진출을 표명해 왔던바 있습니다. 가장 앞서서 이야기했던 기업들이 테슬라와 포드입니다.

지금까지는 지분 100%를 미국기업들 가지고, 기술적 로열티나 기타 다른 방법들을 강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션의 대주주는 폭스바겐사로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중국기업의 지분이 포함된 회사를 허가함으로써, 기업들은 미국 정부와 좀 더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기술투자만이 아니라, 일정 지분투자의 길도 열릴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3. 롱포지션(매수자)과 숏포지션(공매도자) 싸움이 더욱 가열되며 당분간 박스권 형성 가능성

 

Intro. 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지극해 개인적 관점이고 저의 투자철학들이 반영된 시각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지속적으로 배터리 시장은 확대될 것에 토를 다는 사람은 분명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는 우려스럽습니다.
1) 중국 기업들의 중국, 유럽 지역 등에서 높은 시장 장악력
2) 중국 내 배터리 기업 연쇄 파산
3) 한국 배터리 핵심 소재 업체들의 3년 내외 실적 선반영
4) 중국 업체 미국 진출 가시화
5) 주요국 정책 시행 리스크에 노출
6) 배터리 시장확대만큼이나 치열해지는 경쟁

여러 요소들을 종합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단순 가치투자는 위험해진 시점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여전한 성장에 대한 기대와 과열되어 가는 시장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낮춰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공장을 확장하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도 여전하지만 확실한 점은 치열해지고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분명 낮춰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수익성 개선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트레이딩 중심 접근이 더 적합한 업종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보고 드는 생각들을 짧게 정리해 봤습니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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