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유가 분명 복합적으로 존재할 텐데 오늘 저는 2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심리
- 타이밍
사실 두 가지가 투자에서는 짝꿍처럼 붙어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가 잘 못된 타이밍에 참여를 이끈다고 보긴 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KSD)에서 22년 3월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사람의 수가(한 명이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1명으로 계산) 2021년에는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해 1,380만 명이 넘습니다. 한국인만 그리고 개인투자자들 추정은 1,000만 명이 넘을 것입니다. 관련 뉴스기사 많이 보도되었죠.
결산연도 | 회사수(개사) | 소유자수(명) | 1인당 소유종목수 | 1인당 소유주식수 |
2017 | 2,147 | 5,059,013 | 3.94 | 14,743 |
2018 | 2,216 | 5,611,764 | 4.27 | 15,463 |
2019 | 2,302 | 6,187,021 | 4.23 | 15,251 |
2020 | 2,352 | 9,190,076 | 5.24 | 10,779 |
2021 | 2,426 | 13,842,667 | 5.96 | 7,747 |
전년대비(%) | 3.1 | 50.6 | 13.7 | -28.1 |
주) 개인, 법인, 외국인 소유자도 포함시켜 계산된 자료
(출처 : KSD 보도자료, 2022.3.17)
20대 이하는 극소수 일 것이고, 70대 이상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임을 감안하면, 20 ~ 70 대까지를 감안하면 성인 3명 중 한 명 정도는 주식을 투자하지 않나 추정이 됩니다.
단순한 통계자료에서 저희가 생각해 볼 지점이 있어 보입니다.
바로 주식 투자에 참여하는 타이밍입니다.
- 좋은 타이밍
2020년 약 920만 명. 전년대비 대략 50% 증가한 수치입니다. 1인당 소유주식수를 보면 2019년 15,251 주에서 2020년 10.779주입니다.
2020년을 떠올려보면, 코로나가 2019년 말 발생하고,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2월 중순경입니다.
이미 참여하고 계셨던 분들은 아실 텐데,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이 애매하게 방향 못 잡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참여자들이 주시하고 주의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일부 드러난 시점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대폭락을 시작한 게 2020년 2월 말 3월 초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코스피 1500 이하까지 제 기억에는 1450까지 터치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2번을요.
아마 이렇게 대폭락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매매를 당하며 1인당 평균 주식수가 대폭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10일 신용거래융자액이 약 10조 2000억 원에서 3월 18일 8조 1,400억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 보입니다. 실제 6 거래일 연속 줄어들어 빚투한 사람들의 손실액만 6 거래일만 2조 원이 넘습니다.
이후 일어난 일은 다들 아시다시피 1달남짓만에 코로나 확산 이전을 넘어서기 시작해 폭등하게 됩니다. 2008년 10월 말경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이런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속도는 훨씬 빨라 보였고 더 가파르게 올랐죠.
전년대비 약 300만 명 이상이 증가한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누렸다고 보입니다. 즉, 두 가지를 높게 평가합니다.
- 공포에 적극 매수한 점
- 공포 속에서도 빠른 결단을 내린점
제가 알기로는 코스피가 1450을 2번 터치하고 1600대인가 1800대까지 끌어올린 것은 개미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외국인, 뒤따라 기관들이 매수에 가담하며 전고점을 넘어 한국 거래소 처음으로 3000을 넘어 3300 이상까지 갔었죠.)
- 나쁜 타이밍과 심리
문제는 그 이후 2021년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 약 460만 명 이상이 안타깝지만 잘 못 된 타이밍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2020년 전례가 없는 폭등(저점 1450 대비 2.2배 이상 상승)에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보고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혹은 희망에 너도 나도 뛰어들었던 것이죠.
폭락을 한 시점이 아닌 타이밍에 추종 혹은 군중심리로 손실을 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누구나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000 넘으면서 굉장히 긴장을 했었고, 3200 넘으며 대부분 매도했습니다.
이유는 이러합니다.
- 부담스럽게 비싼 가격이었다.
- 코스피 시장 전체 30 per 전후를 보였습니다. 2021년 증가할 예상실적을 대입해도 20 per 내외였습니다. 그럼 1년 치가 아닌 2년 치를 대입해도 고평가영역에 있다는 것이죠.
- 아무리 천문학적 유동성의 힘이라도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장밋빛에 취해서 냉정함을 잃은 상태죠.
- 저도 그런 심리에 2008년 10월 말부터 시작해 큰돈을 벌었다가, 2013년까지 반대매매만 5번 이상을 당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2020년의 폭등을 보며 몇 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 심리.
그 심리를 버리지 못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 주식투자, 혹은 부동산과 같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만, 수십만, 혹은 수백만 명 중 한 두 명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경제적 자유를 만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를 믿고 따르면 많은 사기꾼들에 현혹되거나, 투자에서도 큰 리스크 간과하거나 무시하기 마련입니다.
투자를 통해 절대 단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시점에서 올바른 투자가 시작될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더 빠른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3년 정말 두렵고 암울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2022년 2월 코스피 2400 전후부터 매월 분할로 매수하고, 현금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합니다.
(현금은 레버리지나 곱버스로 단기간 짧게 짧게 운용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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