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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기타

책리뷰 (독서)#1. 초서 독서법(저 김병완)

by 빠른거북이26 2022. 12. 20.

초서 독서법 표지 앞면
초서 독서법 표지 뒷면

책을 읽는 목적은 본인의 여건과 목적에 따라 분명 다양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 지식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나 일하다가 혹은 이슈가 되는 것에 관심이 생기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을 사서 읽고는 합니다. 결혼 전 시간과 심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소설도 제법 읽고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니 커리어를 위한 독서나 지식을 위한 독서만을 하게 되더군요. 이마저도 많이 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을 타서인지 영앤리치분들의 인터뷰가 많았습니다.

독서를 하고 책을 시키는 그대로 따라 했고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들이 주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분들은 신사임당 님과 자청님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사임당 님, 이젠 주언규 PD 님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클래스101 강의도 수강 중입니다.

*자청님의 책 '역행자'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읽은 지 벌써 몇 달은 된 것 같은데, 곧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저와는 완전 다른 방식입니다.

 

저는 읽고, 이해하고, 그 순간 궁금했던 것이 해소가 되면 그만 읽었습니다.

오히려 책에 대한 비판의 시각을 가지고 읽어 따라 하기와는 완전 반대인 내용에 저항하기에 가까웠습니다. 특정한 부분이 너무 좋고, 감명을 받거나 하더라도 별도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많은 이유들이 분명 존재하겠지만

 

많은 영앤리치 분들은 30~40대, 심지어 20대에도 경제적인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본업을 하며 추가적인 수입을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말이죠.

 

그래서 언젠가부터 제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꿔야겠다고 다짐하고 새겼습니다. 그래서 독서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우선 여러 독서방법에 대해서 먼저 앞서간 선배님들에게 배우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강의가 있으면 유료여도 기꺼이 지불하고 배웁니다. 그것이 시간을 아끼고 더 빨리 경제적인 자유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구매한지는 2년은 족히 넘은 듯합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것을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 '초서 독서법'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입니다.

 

 

 

필자인 김병완 님은 초서 독서의 5단계를 이야기합니다.

  • 1. 입지 - 주관 의견
    • 책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하며, 표지나 머리말 또는 목차 등을 보고서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생각을 하고, 읽기 전과 후의 생각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내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 2. 해독 - 읽고 이해
    • 책을 읽고 정확히 이해를 하는 단계입니다.
    • 중요한 내용은 요약정리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3분 이상을 설명을 합니다.
      •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함으로써 본인이 완전히 이해를 했는지를 잘 인지 시켜주기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 3. 판단 - 취사선택
    • 주제가 같거나 비슷한 다른 책을 같이 읽고 비교를 합니다.
    • 찬성을 하는 부분과 반대를 하는 부분들을 선택하고 그 이유들을 적고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 4. 초서 - 적고 기록
    •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뽑아내어 잘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한 문장으로 압축하는 단계입니다.
      • 사실 요약이 많은 내용을 모조리 적는 것보다 훨씬 힘든 작업입니다. 그만큼 생각하고 핵심을 압축해야 하기 때문으로 추측해봅니다.
  • 5. 의식 - 의식 확장
    • 책을 읽은 후 달라진 의식을 기록하는 단계입니다.
    • 또한, 현재의 내 인생에 그리고 미래로 의식을 확장시키고, 나라, 민족, 인류, 우주 등으로 의식을 확장시킵니다.

 

어떠신가요?

 

5단계는 책에 나온 단계를 그대로 가져왔고요, 단계별 내용은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를 한 것입니다.

 

 

우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첫째, 분명 책 한 권을 읽어도 많은 것을 흡수를 할 수 있겠다.

둘째, 그런데 저렇게 하기에는 독서량과 배경지식 등이 제법 쌓여 있어야 되겠다.

셋째, 숙련이 되기 전까지는 한 권을 읽고 초서를 하는데 1주일 내에 할 수 있을까?

넷째, 너무 부담스럽다.

 

 

스스로와 타협을 합니다.

 

단순화시키자!

  • 1. 읽기 전
    • 책을 읽기 전 표지, 머리글, 목차 등을 보고 생각을 간략히 요약정리하자.
  • 2. 책 읽으며
    • 중요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별도로 요약정리하자.
  • 3. 읽은 후
    • 생각의 변화나 배운 점, 혹은 읽은 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정리하자.

 

 

정리는 저는 에버노트에 적어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서 독서법' 책을 총평하자면.

 

 

생각해보고 흡수할 부분이 분명 있지만, 구성과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았고 용어들도 어렵습니다.

 

 

저자가 직접 예시한 초서를 보면 잘 읽히고,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이 분명 곳곳에서 듭니다. 하지만, 본인의 새로운 독서법을 제시를 했으면 좀 더 정리 정돈되고 쉬운 용어들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위 5단계를 나눈 용어들도 이미 거리감을 느끼지 않나요? ㅠㅠ 

전반부에 역사적인 초서 대가들을 예로 들고 있지만, 거의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굳이 이렇게 많은 반복적인 예시가 필요했을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책을 좀 더 많은 독자에게 쉽고 잘 전달하려는 목적보다는 본인의 지식을 뽐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는 제가 수준이 부족해서인 부분도 크겠지만, 구성과 설명의 흐름과 용어 선택이 읽는 속도를 현저히 낮춥니다. 의지를 갖고 읽지 않으면 완독하기도 꺼려집니다. 이런 부분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분명 배웠고, 저대로 이해를 하고 적용을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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